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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3개월 차, 라면 한 그릇에 담긴 작은 위기
라면소주맨
신혼집에 이사 온 지 3개월 차, 라면 끓이다가 발견한 사소하지만 크게 부는 문제…
[[우리 부부의 저축 목표가 뚝 끊어졌다.]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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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달은 남편이 매일 저녁 라면을 끓여 주었다.
아무래도 새로운 집이라 설거지도 없고, 간단히 끓일 수 있잖아. 우리 둘 다 배고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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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2주 차부터 남편이 라면에 들어가는 건더기 스프를 빼고, 물만 부어 넣기 시작했다.
‘건강하게’ 라는 말에 나도 몰래 고개를 끄덕였지만, 맛은 점점 밍밍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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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부터 나는 '라면 끓이는 돈'을 따로 적어두기 시작했다.
월말에 은행 앱을 보면, 라면 재료 비용만 3만원이 넘었다는 사실에 턱이 구부러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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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왜 문제냐고? 우리 계획에 있던 ‘월 5만원 저축’ 목표가 라면 한 그릇당 1천원씩 차감돼서 금방 바닥을 친다.
결국 저축 대신 라면에 돈이 흐르는 걸 보니, 어느 순간부터는 ‘뭘 위해 사는 건가’ 싶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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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, 남편이 ‘다음 주에 작은 파티 열자’며 고급 라면을 사오겠다고 했지만, 나는 조용히 ‘우리 저축 목표 다시 얘기해볼까?’ 하고 물었다.
[[여러분이라면 이렇게 사소한 지출도 같이 얘기하시나요?]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