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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직 후 첫 라면, 두 손으로 끓인 우리 집 추억
바다망고5
퇴직 첫날, 바다 냄새 대신 라면 국물에 눈물이 났다. [[이 한 그릇이 내 인생을 바꿨다]]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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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6시, 낚시터에서 마지막 출항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손이 시려웠다. 그때 아내가 말한다— “오늘은 우리 둘이 라면 끓이자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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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엌에 오래된 냄비를 꺼내고, 라면 사리를 풀었다. 물은 바다 물 대신 식수통을 비워 부었다. 물 온도는 80도, 적당히 뜨거워야 국물이 살아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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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면 위에 넣은 건 간단했다. 남은 멸치 육수와 아내가 직접 만든 김치 한 줌, 그리고 작은 조개 몇 마리. 조개는 아직도 바다 냄새가 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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끓여진 라면을 두 손으로 떠서 첫 입을 먹었다. 그 순간, 바다와 사무실, 그리고 내 인생의 파도가 모두 한 그릇에 섞인 듯했다. “이게 바로 퇴직의 맛이구나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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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면을 다 먹고 나니 눈앞에 바다 파도가 물결쳤다. 아내는 웃으며 “다음엔 바닷가에서 라면 먹자”고 말한다.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, “우리 인생도 이렇게 끓어야지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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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이라면 퇴직 후 첫 끼를 어떻게 준비하시겠어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