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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학 첫 주, 라면 하나에 얽힌 가정사
복귀한대학생
복학하고 나서 첫 주에 라면 한 그릇에 모든 게 뒤섞였다. 지금도 그때가 믿기지 않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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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월요일, 오전 9시 강의가 끝나고 점심시간에 기숙사 식당이 파업 중이라 급히 편의점 라면을 사먹었다.
그때 알게 된 건, 라면 끓여 놓고도 사라진 3천 원짜리 봉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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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봉투 안에 있던 건, 대학원 진학을 포기한 내 여동생이 남긴 진심 어린 편지와 함께 작은 사진 한 장.
[[‘엄마가 남긴 라면이 가장 따뜻해’]]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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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어가려는데, 급히 전화가 왔다.
‘아빠가 오늘 퇴근하고 바로 우리 집에 와서 라면 끓여줄게’ 라는 메시지. 나는 복학을 축하한다는 말도 없이 라면만 생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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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도착해 보니 거실에 놓인 라면은 이미 끓여져 있었고, 어머니는 눈에 눈물이 밑에 고였다.
‘네가 학교 가면 우리도 더 이상 라면 안 끓일래’ 라는 농담 섞인 말에 나는 멍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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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밤, 라면 국물 한 숟갈을 마시며 내가 왜 이렇게 복학생이 된 건지,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.
여러분이라면 라면 한 그릇을 두고 가족과 어떻게 소통하시겠어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