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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와 라면 한 그릇에 얽힌 사연
대형견아빠55
대형견 둘 키우며 새벽 2시마다 배고픈 고양이와 마주쳤다. 라면 한 그릇에 담긴 우리 가족의 고충이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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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 때, 뿌듯함 대신 무거운 발걸음. 2마리 장난꾸러기 큰 멍멍이가 소파를 뒤흔들고, 거실 한 편에 작은 고양이 ‘초코’가 휘청거렸다.
‘초코’는 원래 우리 이웃집 고양이였는데, 눈치 보며 골목길을 배회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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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달 음식도, 냉장고 안 김치도 다 소진된 상황. 냉동실엔 고구마와 닭가슴살만 남아 있었다. 라면 사발에 물을 부으면서 눈에 들어온 건 ‘초코’의 배고픈 눈빛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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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초코’를 달래려 라면에 남은 고양이 사료를 살짝 넣었더니, 녹색 물결 위에 작은 꼬리가 휘날렸다.
그때 나는 [[“우리 집 고양이도 라면 물을 마실까?”]]라는 생각이 스쳐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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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면 한 그릇을 두 마리 대형견에게 나눠주고, 나머지는 ‘초코’에게 살짝 건네주었다.
‘초코’는 처음엔 조심스레 핥았지만, 곧 입을 벌리고 물을 마셨다.
그 순간, 멍멍이들은 ‘초코’에게 질투를 보이며 짖었고, 나는 혼란스러운 마음에 손에 든 라면을 다시 한 번 뜯어 먹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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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‘초코’는 배가 불러 보였고, 멍멍이들은 라면 국물 냄새에 흥분해 다시 뛰었다.
오늘 하루도 ‘라면 한 그릇’으로 우리 집은 작은 전쟁터가 되었다.
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라면을 어떻게 나눠 주시겠어요?